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 통합 확정…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본격 출범
- 교육부 최종 승인… 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
- 전문학사 병행 가능한 국내 첫 통합대학 모델… 제도적 특례 적용 -
- RISE 연계 지역 혁신 거점 대학으로 도약… 실용교육 중심 체제 강화 -
[ 사진 : 원광대학교 수덕호 야경]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는 24일, 교육부로부터 원광대학교와의 대학 통합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 대학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공동 선정된 이후, 통합을 위한 협의를 본격화하며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8일 교육부에 대학 통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11월 1일과 올해 4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으며, 지난 22일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통합으로 탄생한 ‘통합 원광대학교’는 의료·보건 분야의 강점과 함께 농생명·바이오 특성화 역량을 집약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기반으로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대학 측은 생명산업을 축으로 ▲건강하게 살고(의생명) ▲안전하게 먹고(농생명) ▲행복하게 누리는(생명서비스)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통합은 단순한 조직 통합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특례를 통한 교육 혁신의 가능성도 열어줬다. 교육부는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 고시(교육부 고시 제2025-167호)를 통해 통합 원광대학교가 일반대학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전문학사 과정을 병행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는 원광보건대학교가 축적해온 전문대학 교육의 강점을 통합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기존 고등교육법상 일반대학은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으나, 이번 특례 적용으로 해당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되었으며, 지역 맞춤형 실용 교육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원광보건대학교 황화경 기획조정처장은 “이번 특례 적용은 대학 통합 과정에서 지역산업과 연계된 실용적 전문학사 과정이 일괄 폐지되는 부작용을 예방하려는 교육부의 취지로 보인다.”라며,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시도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통합 원광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본격 출범할 예정이며, 생명산업을 중심으로 한 특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원광보건대학교 홈페이지 : www.w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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