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서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의 재능과 봉사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박수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공동 주최·주관으로 지난 1일 하동군 화개다목적체육관에서 ‘2025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발대식이 개최됐다.
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 김상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서비스과장, 김구연 경남도의회 의원,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전국 30개 대학 봉사단 183명과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봉사단은 1일부터 3일까지 화개다목적체육관과 다향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화개면 곳곳에서 △한방진료, 시력 검사, 마사지 등 의료 지원 △이·미용 서비스 △노인 교육 △문화예술 체험(벽화 그리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2일에는 옥종면 두양·두방마을 등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가서 전기·가스 안전 점검과 음식 나눔 활동을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말차라떼 만들기 체험 등 하동의 농촌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민들은 지역농산물로 만든 매실·녹차·홍차 음료 등을 제공하며 청년들에게 하동군의 매력을 전했다.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캠프’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및 생활서비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청년 인재들을 연결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전국 단위 청년 봉사 프로그램이다. 10년 이상 꾸준히 이어지며 도시 청년들과 농촌 주민이 소통하고, 농촌의 가치를 함께 공감하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산불 피해 이후 지역 활력 회복을 지원하고 청년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고자 올해는 하동군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