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게 위기를 헤쳐 나갑시다.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에도 원광가족 모두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염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오늘의 원광이 있기까지 혈심혈성을 다하신 선진 제현과 각 대학 총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원광가족 구성원 여러분들, 동문 선후배님들과 사회 각 분야에서 원광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유공인들과 코로나-19로 각 기관 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슬기롭게 어려움을 이겨낸 원광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우리 생활 속의 많은 일상들이 예전과 다른 새롭고 낯선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기였습니다. 상상 속에 존재하던 일들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너무도 빠르게 앞당겨져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계가 한 집안이 되었습니다. 정보가 광범위하게 빠르게 전파되면서 유행의 세기와 속도가 더 강해졌습니다. 대학은 강의와 학술대회 등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었고, 사회는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 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방식인 온택트(ontact)문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는 등 새로운 사회 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우리 원광가족 여러분의 노력으로 여러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였고, 서로가 상대를 이해하고 살펴가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각 기관이 합력하여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다져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는 계묘년 흑묘해라고 합니다. 교토삼굴(狡免三窟)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토끼는 굴을 3개를 판다고 합니다. 하나는 현재 안위를 위한 것이고 두세 번째 굴은 위험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굴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각 대학과 병원이 2023년을 토끼가 세 개의 굴을 파는 지혜로 극복해 나가기를 염원합니다.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는 원광가족으로 만난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한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고 협력합시다.

각자 맡은 직장에서 그곳의 알뜰한 주인이 되고, 하는 모든 일마다 간절히 불공하여 우리의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원광학원 구석구석을 행복한 낙원으로 만들어 갑시다.

2023년 한해 법신불 사은님의 무한한 은혜속에서 원광가족 모두 심신간에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다 뜻과 같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새해 아침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秋山 성 시 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