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보건대학교 제12대 총장 취임사

- 학생 성공과 사회공헌 대학으로의 도약! -

반갑습니다!

원광보건대학교 제12대 총장 취임 봉고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역대 총장님들과 전임 목산 김인종 총장님, 교직원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원광보건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앞으로 4년간 대학을 위해 헌신하라는 책무, 마음 깊이 받들겠습니다.

원광보건대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97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43년간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양성’이라는 건학이념 아래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발전을 견인하는 최고의 명문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의 대학들은 생존의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난제로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이로 인한 입학자원의 지속적인 감소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고등교육 국제화로 글로벌 경쟁(무크, 미네르바 등) 가속화, 대학의 만성적 위기감으로 피로감 적체, 구성원 간 갈등 등으로 각 대학의 경영진들은 암울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대학은 말할 것 없고 우리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큰 혼란과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대외적 대위기 상황을 비롯하여 원광보건대학교가 국내 고등교육에 대해 갖는 무거운 교육적, 사회적 책무로 인해 다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나, 원광의 구성원들과 하나가 되어 대종사님 이하 역대 스승님들의 경륜과 교법 정신, 그리고 무아봉공 정신으로 지금의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찬 원광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원광 가족 여러분!

원광보건대학교의 존재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답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원불교 개교 정신 구현에 있습니다. 원광보건대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에 바탕 하여 과학과 도덕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양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업 전문인을 넘어서서 개교 정신과 건학이념을 체득한 인재양성, 즉 학생이 성공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며, 낙원세상 건설에 기여하는 대학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지자본위 자세로 투명성, 합리성, 그리고 상생과 공익성이 살아나도록 대학을 운영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원광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직면한 내외의 문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희망찬 원광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총장 혼자만이 아닌 원광의 구성원 모두가 객관적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 신뢰와 합력의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할 중요한 시점에 처해 있습니다. 부정적 사고보다는 긍정적 사고와 자세로, 개개인, 부서, 학과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진정 학교 발전을 향해 창의적 사고와 열정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원광 가족 여러분!

지금 원광보건대학교는 안으로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 교육의 내실화, 학생 및 교직원 복지, 재정의 안정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으며, 밖으로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으로 예측불허의 대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 성공과 사회공헌 대학(학생 성공으로 사회적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낙원 공동체를 이루고자 합니다.

원불교 종립학교로서 교육, 행정 등 캠퍼스 내 모든 생활에 원불교 개교 정신과 교법 정신이 스며들어 그 힘으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아카데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원불교 교법 정신으로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며 상생과 은혜의 행복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 그리고 하나 됨으로 우리 대학의 구성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행복 대학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둘째, 학생의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한 학생의 변화에 있고 학생 변화의 궁극적 지향점은 바로 학생의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혁신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교육시스템의 개선 노력과 논쟁이 학생의 변화 즉, 학생 성공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 물으며 거듭남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생들의 마음에 자신이 귀한 존재로 존중받고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음을 체감하면서 원광보건대학교 학생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사회적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현재 대학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로 인해 대학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부단한 변화와 혁신으로 이러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대학만이 생존 경쟁에서 승리하고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우수한 교원의 확보와 유익하고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으로 학생이 만족하는 최적화된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위해 저를 비롯해 구성원 모두가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사회적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직 공의와 대의로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오니 저에게 크신 사랑과 지혜로 합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30일

원광보건대학교 제12대 총장 백 준 흠(광문) 합장